스승과 언쟁을 벌여서 스토아 철학을 완성하다.

스승인 클레안테스가 권투선수 출신이였다면 크리시포스는 육상선수 출신이였다. 크리시포스는 마라톤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아테네로 갔을때 제논을 만난 뒤로 철학을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고 제자가 되었다.
크리시포스는 제논과 클레안테스의 제자였지만, 그들의 학설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았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크리시포스는 문제를 잘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크리시포스는  스승 클레안테스와 자주 언쟁을 벌였다.  크리시포스는 스승에게서 자기가 필요로 하는 이론만 가르쳐주면, 그 이론이 옳고 그른지 증명하는 것은 스스로 발견하겠다고 주장했다
크리시포스는 스토아 철학을 스승들의 이론까지 합쳐서 처음으로 체계화한 학자였다. 그는 논리학을 중심으로 자연학과 윤리학 등 705권의 작품을 섰다. 이 책들은 이후 스토아학파의 모범으로 여겨진다. 크리시포스는 스토아학파의 3대 지도자이자 실질적으로 스토아학파를 재정립한 사람이다. 그는 모든 자연은 하나의 이성적 원리에서 산출된 것으로 보았다. 제논과 더불어 그는 우리의 경험에 기반한 물질주의적 인식 이론을 창안했다.

크리시포스의 죽음은 웃음 때문이였다.  크리시포스가 일흔 세살쯤 일이였다. 집에 있던 노새가 무화과를 한 바구니 먹는 것을 보고, 그는 노예에게 노새에게 포도주까지 주라고 했다. 그 포도주를 마신 노새는 이내 비틀거리며 돌아 다녔다. 크리시포스는 그 광경을 보면서 한 참을 웃었다. 얼마나 많이 웃었던지 그만 몸이 뻣뻣해지면서 굳어 버려 그 자리에서 쓰러저 죽음을 맞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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