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저장소

최신 정보공유 사이트

인물

탈레스에 관한 7가지 이야기

탈레스에 관한 7가지 이야기

  1. 다재다능하고 지혜가 뛰어난 탈레스는 그리스 7현인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현자이다.

    서양 철학의 창시자로 불린다. 탈레스 시정에는 아직 철학이나 철하자라는 개념이 없었다. 그래서 지혜로운 자라는 현인으로 불렸다. 그리스 7 현인의 시대는 신화 시대에서 본격적인 철학의 시대로 접어들기 전의 예비적 시대라고 볼 수 있다. 그 시기는 대체로 기원전 7세기 중엽에서 6세기 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 모든 존재의 원리를 ‘물’이라고 한 최초의 인물이다.

    탈레스는 모든 만물은 살아 있는 생명을 지닌 것이고 신들로 가득 차 있으며 만물의 원리는 물이라고 주장했다. 물이 만물의 근원이라는 주장으로 탈레스는 서양철학사에서 최초의 철학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탈레스의 주장이 아니라, 탈레스의 주장이 나오게끔 한 물음이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하는 물음과 그에 대해 합리적인 대답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그를 최초의 서양 철학자로 자리매김하게 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나온다.
    –철학의 창시자인 탈레스는 그것을 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는 육지가 물 위에 떠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이러한 가정을 하게 된것은, 모든 사물의 양분이 습기로 되어 있고, 따뜻함 자체도 습기 있는 것으로부터 생기며 이것에 의해 존속되는 것을 말게 됐기 때문인 것 같다.<그러나 모든 사물이 그로부터 존재하게 되는 것이 모든 사물의 원리다.> 그는 이 밖에도 모든 사물의 씨의 본성이 습기를 가지고 있으며, 물은 습기 잇는 사물들의 본성적 원리라는 사실로부터 그러한 가정에 도달하게 됐을 것이다.

  3. 올리브유를 짜서 떼돈을 번 철학자이다.

    탈레스는 생계도 돌보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연구에만 몰두하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 돈을 벌기로 결심한다. 그는 기상학적 지식을 이용해 그해에 올리브 수확이 많을 것을 알고 밀에투스와 기오스를 돌아다니며 올리브유를 짜는 기계를 임대하기 시작한다. 수확 철이 되려면 아직 멀었기 때문에, 탈레스 말고는 올리브 짜는 기계를 임대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아주 싼값으로 계약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예견한 대로 그해에 올리브가 풍년이 들었다. 사람들은 신선한 올리브유를 짜려고 방앗간으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이미 방앗간 기계는 모두 탈레스가 선점한 상태였다.
    사람들은 탈레스에세 몰려가 기름 짜는 기계를 빌려달라고 아우서을 쳤다. 기름을 빨리 짜지 않으면, 그해 올리브 농사는 망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탈레스가 원하는 가격대로 지불하고 올리브유를 짰다. 수확 철이 끝난 뒤 탈레스는 큰 재산을 모을 수 있었다. 그는 이렇게 돈을 버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한 지식이나 학문이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
    피라미드 탈레스

  4. 피라미드의 높이를 잰 철학자

    밀레투스 도시에서 태어난 탈레스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다라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지식과 교양을 쌓았다. 탈레스는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의 갈데아 지방에 머무르면서 그곳의 사제들에게서 점성술과 기하학을 배웠다고 한다. 그가 이집트에 있을 때 피라미드의 길이를 측정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피라미드의 그림자와 사람의 그림자 사이의 기하학적 비례를 응용하여 거대한 피라미드의 높이를 측정했다고 한다. 이 일화는 탈레스가 기하학적 원리를 실측에 응용한 것을 보여준다. 그는 기하학의 원리를 이용해서 바다에 떠 있는 배가 해안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에 있는지도 계산했다.
    일식

  5. 일식을 예측하다.

    탈레스는 39회 올림픽 기간의 첫해, 기원전 640년에 태어난 것으로 본다. 탈레스 시절에 우리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일식이다. 일식은 정확히 기원전 585년 5월 28일에 있었다. 헤르도토스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메디아인과 리디아인이 전투를 벌이는 동안에 일식이 일어났다. 메디아인과 리디아인들은 세상을 갑자기 암흑천지로 만들어버린 이 완벽한 일식에 놀라서 넋이 나가 멍하니 서 있었다. 그 바람에 저절로 휴전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 일식을 정확히 탈레스는 예언했다. 기원전 585년 5월 28일은 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손꼽히게 된다.

  6. 자신이 좋아하는 연구를 위해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온다. 어느날 그리스 현자이자 민주정치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테네의 솔론이 밀레투스로 탈레스를 찾아왔다. 솔론은 노총각으로 혼자 지내는 탈레스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어째서 아내를 맞아 가정을 꾸리려고 하지 않습니까?’  탈레스는 이 물은에 대답하지 않고 침묵했다. 이삼 일이 지나서 솔론은 다시 탈레스를 찾아왔다. 때마침 탈레스는 어떤 손님과 함께 있었다. 탈레스는 솔론에게 그 손님이 열흘쯤 전에 아테네를 떠나 지금 막 도착했다며 반갑게 소개했다. 솔론은 오랫동안 아테네에서 떨어져 있어서 고향 일이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인사를 나누자마자 손님에게 아테네에 대해 물었다.
    ‘아테네에는 별일이 없습니까?’
    그러자 손님이 대답했다.
    ‘특별히 큰일은 없습니다. 아 참! 한 청년의 장례식이 있었군요. 그런데 온 시민이 참석할 정도로 거창한 장례식이었습니다. 아주 훌륭한분의 아드님의 장례식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분은 지금 국내에 계시지 않고 여행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그것도 벌써 꽤 오래됐나 봅니다’
    그러자 솔론은 다시 물었다.
    ‘그거, 참 슬픈 일이 일어났군요. 그런데 그 아버지는 어떤 분이랍니까?’
    손님이 다시 대답했다.
    ‘ 이름을 듣긴 했지만,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버지 되시는 분이 아주 똑똑하고 정직한 분이라는 소문이 쫙 퍼져 있더군요’
    솔론은 손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점점 불안해졌다. 생각해보니 자신도 고국을 떠나온 지 오래됐고, 고향에 남겨두고 온 사랑스런 아들이 있엇다. 솔론은 더 이상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혹시 그 사람의 이름이 솔론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죽은 청년의 아버지요?’
    그러자 손님이 대답했다.
    ‘ 네 , 맞아요. 솔론이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솔론은 대답을 듣자마자 슬픔과 비탄에 잠겨버렷다.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신의 머리를 치며 몸을 땅바닥에 내던지고 슬퍼했다. 솔론의 그 유명한 지혜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자 탈레스가 천천히 솔론의 손을 붙잡으며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솔론, 바로 그겁니다. 내가 두려워서 결혼도 하지 않고 가정도 갖지 않는 이유가 말입니다. 그것은 가장 강한 자라도 땅에 쓰러뜨리고 맙니다. 당신 같은 사람까지도요. 그러나 지금 손님이 한 말은 조금도 마음에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건 모두 거짓말이었으니까요’
    이 이야기는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 말고도 탈레스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다른 이야기도 전해진다.
    노총각이 다 된 아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별만 관찰하며 지내자, 어머니는 아들에게 언제 결혼할 거냐며 다그쳤다. 그러나 탈레스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어머니, 아직 때가 아닙니다.’
    아들의 대답을 듣고 몇 해를 기다리던 어머니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다시 아들에게 결혼할 것을 종용했다. 그러자 아들이 이렇게 대답했다.
    ‘어머니, 이제 때가 지났습니다.’

  7. 운동 경기장 계단에서 생을 마감하다.

    가장 현명한 사람으로 추앙을 받던 탈레스가 죽은 곳은 다소 엉뚱하게도 열띤 경기가 벌어지고 있던 운동장의 계단이었다. 어떤 흥미로운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고령의 나이에 접어든 탈레스는 경기를 관람하는 도중 더위와 갈증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그는 마치 계단 위에서 잠자는 사람처럼 누워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런 탈레스를 조용한 곳에 묻고, 다음과 같은 글을 세긴 묘비를 세웠다고 한다.
    보라.
    위대한 탈레스가
    이 조그만 묘에 잠들어 있지만,
    그의 지혜의 명성은 하늘에까지 이르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