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에 대한 재미있는 3가지 이야기

  1. 영혼윤회설을 믿은 피타고라스

    피타고라스(기원전 582~497년)의 출생에 대해서 믿기 힘든 이야기들이 떠돈다. 피타고라스 자신은 원래 그리스 신 헤르메스의 아들 아이탈리데스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헤르메스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죽지 않는 것만 빼고는 모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아이탈리데스는 사라아 있을 때나 죽었을 때에도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을 달라고 했다. 헤르메스는 사랑스런 아들에게 그런 능력을 선물로 주었다. 아이탈리데스는 나중에 에우포르보스로 환생했다가 죽었고, 헤르모티모스라는 사람르로 다시 태어났으며, 헤르모티모스는 죽어서 델로스의 어부 피로스로 태어났고, 피로스는 죽어 피타고라스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피타고라스는 자신이 아이탈리데스였기 때문에 이헐게 거쳐온 전생을 훤히 기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출생의 이야기는 피타고라스가 영혼윤회설을 주창했기 때문에 나온 거라고 볼 수 있다. 그 당시 피타고라스의 영혼윤회설은 이미 풍자적 조롱의 대상이 될 정도로 널리 퍼져 유명했다. 피타고라스
  2. 우주를 ‘수의 원리’로 설명한 최초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수학이 영혼을 정화해준다고 믿었다. 피타고라스학파에서 수학은 원래 단순한 ‘산술’이 아니라, 수적 원리에 기초한 모든 영역, 즉 기하학과 산술, 천문학, 그리고 음악을 뜻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학이 우리의 영혼을 정화할 수 있는 것일까? 그는 우주를 수적 질서와 조화로 이해했다. 우리의 영혼도 원래 우주를 닮아 이러한 수적 질서와 조화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영혼은 육체라는 감옥에 갇혀 끊임없이 육체의 감각과 욕구에 의해서 시달리고, 혼탁해져 질서와 조화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 혼탁해진 영혼은 육체가 죽으면 다시 다른 육체로 들어가게 되고, 그렇게 해서 끊임없이 영혼이 이 육체에서 저 육체로 윤회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피타고라스는 어러한 고달픈 윤회에서 영혼이 해방되려면 수학을 통한 정화의 길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학은 우리의 영혼이 잃어버렸던 질서와 조화를 되찾아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3. 피타고라스의 정리    

    피타고라스학파의 수학에 대한 공헌은 그의 이름을 딴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대표된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다음과 같다.
    “직각삼각형의 빗변을 한 변으로 하는 정방형의 면적은 다른 두 변을 각각 한 변으로 하는 두 개의 정방형의 면적의 합과 같다.”
    피타고라스는 이 정리를 발견하고 나서 기쁜 나머지 황소 100마리를 신전에다 받쳤다고 한다. 그렇지만 영혼윤회설 때문에 살생과 육식을 금지했던 피타고라스가 황소 100마리를 신전에 바쳤다는 이 이야기는 믿기 어렵다. 또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피타고라스가 발견하기 이전에 이미 바빌로니아와 이집트에서 직각을 구하는 데 널리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타고라스가 피타고라의 정리를 엄밀한 수헉적 증명을 통해 최초로 공식화해놓았는 것이데, 현재 남아 있는 자료로는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어렵다. 어쩌면 피타고라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말 그대로 정리만 했을지도 모른다. 피타고라스의 정리